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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래2019-01-03 12: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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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전례 상식]

1.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래
실질적인 문헌 증거로는 1605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Strassburg) 연보에 크리스마스 때 나무를 장식했다
는 기록이 있습니다. 당시 이 지방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성당 앞 정원에서 ‘낙원극’을 공연했는데, 이것을 공
연하는 동안 ‘생명나무’(창세 2,9)를 상징하는 상록수에다
하얗고 동그란 과자를 달고, 주위에 촛불을 피워 나무를
빛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천국의
나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 풍습은 당시 독일에서 12월
24일에 아담과 하와를 기념하는 축제를 드렸던 것과 연
관되어 전해졌습니다.
2.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와 ‘생명나무’를 상징
크리스마스 트리는 두 가지 나무를 우리에게 상기시킵니
다. 에덴동산 한가운데에 있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와 ‘생명나무’입니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떠올리
며 우리는 아담과 하와의 잘못을 기억합니다. 또 하나 ‘생
명나무’를 떠올리며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
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이사 11,1)는 예언 그
대로, 다윗의 후손으로 예수님이 탄생하심과 그분이 우리
의 죄를 당신 몸에 친히 지시고 매달리신 ‘십자나무’(1베드
2,24)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3. 장식물의 의미
18세기부터 크리스마스 트리는 두 가지 열매로 장식했다
고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써 죄를
지어 죽음이 찾아왔음을 되새기려 선악과를 상징하는 붉
은 구슬을 달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파스카 양’(1
코린 5,7)이 되시어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1요한
2,2)로 봉헌, 우리를 죽음에서 구하시고 지금도 생명의
빵인 ‘성체’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되새기며 성체를
뜻하는 하얀 구슬을 함께 단 것입
니다. 그리고 ‘세상의 빛’(요한 8,12)
으로 오신 예수님이 ‘별’(마태 2,2)
을 통해 동방박사들을 인도하셨고
이제 그 ‘별’을 통해 우리를 당신께
로 인도해 달라는 의미로 별 장식
도 사용합니다.
이 모든 의미를 생각하며 트리를
장식하면서 뜻깊은 성탄을 맞이하
시기 바랍니다.
[출처: 가톨릭신문, 윤종식 신부(가톨릭대 전례학 교수)]